-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세계적인 모터쇼를 통해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정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개막한 제63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 발표회를 주도했다.
그는 모두 연설에서 “현대차는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유럽 시장에서의 친환경 비전을 제시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유럽에서 오는 2015년까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당 115g으로 줄일 것”이라며 “이는 배출량이 80g에 불과한 소형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차인 ‘ix 메트로’ 같은 차량 덕분에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14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정 부회장은 15일 아침부터 폐장 시간까지 총 11개의 전시장을 빠짐없이 둘러보는 강행군을 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인 오석근 전무, 하이브리드 개발실장인 이기상 상무, 제품기획담당 정락 상무 등 10여명의 임원을 대동한 채 현대·기아차는 물론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세계 메이저 업체들의 신차들과 첨단기술을 꼼꼼히 살펴봤다.
그는 기자들과도 만나 “이번 전시회를 보면 아무래도 하이브리드차보다는 전기차가 많은 것 같다”며 “요즘은 자동차 회사들이 고객들의 욕구를 못 쫓아간다. 고객들의 욕구는 회사들을 훨씬 앞질러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앞으로 소형차 쪽이 미래가 밝지만 고급화하더라도 마진이 크지 않기 때문에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고민하고 있다”며 “물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기아차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역할에 대해 “아직 나올 게 많다. 내년 파리 모터쇼에서는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괜찮은 모델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7일 열리는 쏘나타 후속모델(YF쏘나타) 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어 24일 예정된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식에 정몽구 회장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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