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들

국내에 2010형으로 수입된 골프

시론88 2009. 10. 23. 10:46

럽에 가면 항상 눈이 즐겁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슈퍼카 뿐만 아니라 수입을 하지 않아서 만나 볼 수 없는 차량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에는 아직 수입조차 되지 않은 차들이 동네 중고차 시장에 줄을 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씁쓸하죠.

이번에는 폭스바겐 코리아에서는 수입하지 않는! 그래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폭스바겐 시로코를 독일에서 직접 타봤습니다.

2009년형 시로코를 만난 곳은 다름 아닌 중고차 매장이었어요. 제가 타 본 시로코는 우리 돈으로 2,800만원이면 살 수 있는 8개월 된 차량이었습니다.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멋진 시로코는 강력한 포스를 내뿜으며 나를 한 번만 타 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시로코의 강인한 해드램프를 보면 누구나 이런 착각에 빠지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이름을 불러봐! 시로코!


 


결국 시로코의 유록에 넘어갔습니다. 시승을 하겠다고 하니 키와 번호판을 주며 그러라고 하더군요.
밖에 주차된 시로코는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외관 상태가 불량 했습니다. 하지만 먼지가 살짝 묻어 있는 시로코는 더욱 강렬한 카리스마를 분출하더군요. 렐리카 다운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시로코의 후면 사진입니다. 휠이 마치 "난 달리고 싶다!"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환청이 들려옵니다. "언제라도 앞으로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핸들의 그립감이 굉장했습니다. 순정 차량이었기 때문에 속도계의 최고 속도는 260km/h였지만 230km/h까지 떨림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날따라 아우토반에 공사구간이 많아서 260km/h의 속도를 유지하기는 힘들었지만 직선 구간에서는 계기판 끝까지 게이지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시로코의 뒷자석 시트입니다. 제네시스의 뒷자리보다는 넓었지만 골프의 뒷자리에 비하면 형편 없이 좁았습니다. 쿠페는 역시 2인승으로 타야하는 차죠. 사진의 시트는 실내 전시용 차량의 시트입니다.


오토미션임에도 정말 시로코는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밟으면 밟는 족족.... 달리더군요. 아우디 R8과 별반 차이를 못 느낄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더 잘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 2010형으로 수입된 골프

다음 시승 차량은 한국엔 2010형 신형 골프로 소개된 바로 저 놈(위 사진)입니다.

이상 한국에도 정식 출고가 된다면 꼭 구입하고 싶은 차 시로코였습니다. 가격이 적당해야 하겠지만.......

예상출고가 : 49,900,000원(유로당 1700원 기준)
가속력 : 4.6/5.0
코너링 : 4.1/5.0
배기음 : 3.5/5.0
승차감 : 3.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