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9일, 대한민국에 경차라는 존재가 생긴 이래 6번째 경차가 태어났습니다. 바로 경차의 원조격인 대우 티코의 계보를 잇는 마티즈가 다시 한번 풀모델체인지 되었는데요. 이번 마티즈는 총 27개월간 GM대우 독자기술로 개발했다는 후문입니다. 3000억원에 육박하는 무지막지한 개발비가 쏟아 부어졌고, 디자인,안전성,내구성,품질등 모든면에서 완벽해졌다고 말하는 마티즈의 속내를 들여다 보죠.



신형 마티즈는 모든면에서 새로워졌습니다. 스타일부터 안전성, 내구성등 모든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는데요. 특히 안전성 면에서는 준중형급에서나 장착되던 우물정자 타입의 크래들바, H타입 바, 커튼에어백등 경차치곤 화려한 장비들이 대거 투입되었습니다. 품질또한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는데요. 100만킬로미터 이상의 내구주행테스트 및 다양한 지역에서의 혹한기/혹서기 테스트 등 월드카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네요.


디자인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큰 그린하우스를 확보하기 위해 예전부터 보여주었던 원박스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점은 비슷한 점입니다만, 원박스처럼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라 할까요. 날카로운 엣지들이 차를 더욱 커보이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줌과 동시에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는 헤드램프와 쐐기형 라인들이 보는이들로 하여금 '싸가지없게 생긴 경차' 같은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한듯한 인상을 줍니다. 전체적인 디자인흐름은 최근 GM대우의 다른 차량들과 잘 융합되는 패밀리룩의 마침표가 될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앞모습은 라세티프리미어와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 종종 눈에 띄입니다.
외관에서 특이한 점중의 하나는 2열 도어핸들이 필러 안에 숨겨져 있다는 점이 될텐데요. 5도어 해치백의 스타일을 3도어처럼 보이게 해주는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공기저항적인 측면에서도 상당부분 유리한 점이 있을테구요. 전체적인 스타일 자체가 5도어보다는 3도어가 어울리는 스타일인지라,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스포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지금껏 보아왔던 경차보다는 훨씬 큰사이즈다보니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것이 아무래도 둔탁하게 보이지는 않겠지요. 조사에 따르면, 추후 3도어 출시에 대한 계획은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마티즈의 계기판이 큰 이슈거리입니다. 신차발표회 당시에서도 마티즈의 계기판은 모터사이클의 클러스터 모양임을 강조하고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일단 경차에도 PRM게이지가 생겼다는것이 아무래도 좋은점이고, 드라이빙 도중에 많은 양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환영할 만 합니다. 센터페시아의 질감 역시 메이커 발표사진을 볼때는 그 느낌이 짐작가질 않았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디자인도 훌륭하고 바디칼라와 실내 포인트 칼라를 일치시킨 전략도 이 녀석을 상당히 스포티하게 보일수 있게 만드는 디자인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